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서한… "코로나 대응과정에 함께 일하자"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서한… "코로나 대응과정에 함께 일하자"
  • 임나리 기자
  • 승인 2020.07.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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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대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게이츠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지난 20일 보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 받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 보건에 대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 4월에도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게이츠 회장은 "한국이 훌륭한 방역과 함께 민간분야에서는 백신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우리 국민과 세계 각국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우리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GAVI는 백신 보급 확대 및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한 개도국 아동 보건 증진 목적으로 2000년 창설된 민관협력 파트너십이다.

지난 6월4일 GAVI의 사업기금 확보를 위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0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2200만 달러를 기여 중이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공동 조성한 라이트펀드에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지난 2018년 7월 세계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우리 보건복지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2022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공동출자해 설립된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우리 정부는 5년간 250억원을 출자했고 게이츠 재단은 나머지 250억원 중 절반을 출자하기로 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 확대로 우리 정부 출자금도 늘리냐는 질문에 "출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서한이 최근에 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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