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 예정이던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집회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며 잭슨빌에서 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고 미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심각한 것은 플로리다주 만이 아니다. 이날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도 지난 5월29일 이후 약 50일 만에 1100명을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미국 내 확산 거점 지역의 학교들은 몇 주 개학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학을 결정하는 것은 각주 주지사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그 결정은 확진자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찍이 온라인 전당대회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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