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직원 1600여명 실직 위기
제주항공,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직원 1600여명 실직 위기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0.07.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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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주항공이 23일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은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이스타항공 파산과 직원 1천600명의 대량 실직 우려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해제 배경에 대해 제주항공은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한 SPA 해제"라고 밝혔다.

전날 이스타항공에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이날 공시를 내며 인수 포기를 공식화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대승적 결단과 계약 파기 사이에서 고민이 깊었던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 선결 조건 이행을 못해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발표한지 일주일 만에 최종 계약 포기 선언으로 ‘노딜’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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