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44.8% 부정 51% ‘데드크로스’… 여성·30대 주도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44.8% 부정 51% ‘데드크로스’… 여성·30대 주도
  • 임나리 기자
  • 승인 2020.07.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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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 현상도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뢰로 실시한 7월3주(13~17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44.8%(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0%)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포인트 오른 51.0%(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7%포인트 감소한 4.1%다.

긍·부정 평가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3월 2주 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 이후 18주 만이다.

부정평가 50%대를 기록한 것은 2월 4주 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2019년 11월 1주 조사 (부정평가 52.2%) 이후 최고치며 올해 최고치기도 하다.

지지율 하락은 여성과 30대에서 주도했다. 전주대비 여성은 긍정평가가 6.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가 7.5%포인트 올랐다. 30대는 긍정평가가 14.4%포인트 빠졌고, 부정평가는 15.5%포인트 상승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망 사망에 따른 여권 내 인사들의 2차 가해 논란에 더해 부동산 시장에 신규진입하는 30대에서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대책 등에 대한 부정여론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의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16일 문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축하 연설도 있었지만 지지율 하락세를 뒤집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7일 문 대통령이 개인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도입을 보완하라는 지시는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5월3주(62.3%) 이후 8주 연속 보인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거돈·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 도덕성 문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결과가 있었던 남북문제, 부동산 정책과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문제와 같은 공정성 문제 등으로 인한 하락 요인을 뒤집을 만한 상승 요인을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대정부질의나 인사청문회 정국 등 이른바 '야당의 시간'에 대처하는 모습이나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경제정책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별 사건들이 지지율 하락의 '지혈제'로는 작용할지 몰라도 '급등 모멘텀'은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연령대별 조사에서 30대(14.4%p↓, 57.0%→42.6%, 부정평가 54.1%)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70대 이상(5.7%p↓, 39.1%→33.4%, 부정평가 57.7%), 50대(3.6%p↓, 51.5%→47.9%, 부정평가 50.4%) 등에서도 지지율이 빠졌다.

성별로는 여성(6.6%p↓, 50.7%→44.1%, 부정평가 50.7%), 남성(1.1%p↓, 45.6%→46.7%, 부정평가 51.4%) 모두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35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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