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인들 끔찍' 언급"… 미 주지사 폭로
"트럼프, '한국인들 끔찍' 언급"… 미 주지사 폭로
  • 임나리 기자
  • 승인 2020.07.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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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석달 만에 유세행사를 연 모습. 2020.06.26.[사진=뉴시스]<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석달 만에 유세행사를 연 모습.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건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이 같은 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1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기고문을 통해 알려졌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주지사협회 만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방위비를 공평하게 분담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한국을 보호하는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만찬 당시는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협정 체결로 씨름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이처럼 호건 주지사가 속으로 ‘욱’했던 건 그가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대표적 친한(親韓)파이기 때문이다. 당시 만찬 자리에는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도 동석한 상태였다.

호건 주지사는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아내는 거기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가 상처받고 속상한 것을 알아차렸다. 아내는 나가버리고 싶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아내는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만찬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에 대해선 호감을 표했다고 한다. 호건 주지사는 “대통령은 북한의 독재자인 김 위원장과 자신이 얼마나 잘 어울렸는지에 대해 얘기했다”며 “또 시 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얘기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신조’라고 지칭하며 친근감을 표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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