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정체불명 폐렴 확산… 국내서도 관련 환자 발생
카자흐서 정체불명 폐렴 확산… 국내서도 관련 환자 발생
  • 임나리 기자
  • 승인 2020.07.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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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보다 더 위험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현지에서 지난 6월 이후 '정체불명'의 치명적인 폐렴이 퍼지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경고했다.

대사관은 "이 질병의 치사율은 코로나 19 보다 높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폐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규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대사관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지칭하고 있지만, 카자흐스탄 정부 관리 및 언론들은 '폐렴'으로만 언급하고 있다.신문은 왜 중국 대사관이 위와같은 표현을 사용했는지, 또 폐렴에 대한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카자흐스탄 현지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아티라우주와 악토베주, 그리고 심켄트 시에서 6월 중순부터 폐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켄트와 아티라우주의 주도 아티라우는 서로 1500km 떨어져 있으며, 아티라우주와 악토베주의 주요도시들은 약 330km 떨어져 있다.

대사관은 3개 지역에서 약 500명의 폐렴환자가 발생했고, 30명 넘는 환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총1772명이 이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이중 628명이 6월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자에는 중국 국적자도 포함돼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또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현지에 있는 중국 국민들에게 이같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감염위험을 낮추는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카자흐스탄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20대 2명, 50대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카자흐스탄 국적이다. 안산에서만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12명의 카자흐스탄 국적 주민 또는 카자흐스탄 경유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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