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은행 본사 압수수색, ‘라임펀드’ 2700억 부실판매 의혹
검찰 신한은행 본사 압수수색, ‘라임펀드’ 2700억 부실판매 의혹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0.07.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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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라임펀드와 관련된 검찰의 수사망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조상원)는 라임자산운용의 크레디트 인슈어드 1’(CI펀드)가 부실 펀드인 것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 신한은행을 1일 오전 10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라임자산운융의 크레딧 인슈어드(CI) 무역금융펀드와 관련된 PC자료와 관련 서류 등 파일과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압수 대상물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고객들에게 약 2712억원 규모의 CI 펀드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 판매액은 1640억원이다.

은행은 당시 해외 무역금융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하며 원금과 이자에 대해 100% 신용보험이 가입된 상품이라고 CI펀드를 소개했다.

올해 환매 지급정지를 당하자 펀드 투자자 23명은 남부지검에 라임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을 고소했다.

하지만 CI펀드 가운데 27.8%의 자금이 플루토 FI D-1(플루토)로 흘러가면서 부실이 발생했고, 1.2%는 플루토TF(무역금융펀드)에 투입됐다. 플루토와 무역금융펀드는 현재 환매가 중단된 라임의 3개 모펀드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라임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을 고소한 투자자들이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따질 것이다고 추측하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신한은행 외에도 라임자산운용, 신한금융, 우리은행, 대신증권 등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다.

한편 라임펀드의 환매 연기 규모는 총 16679억원에 달한다. 이중 중대한 불법행위가 확인된 무역금융펀드 규모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라임의 무역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토록 금융회사에 권고했다. 금감원 창설 이래 분쟁 조정에서 원금 100% 배상결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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