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삼성물산 가거도 부실공사 은폐했다” 증언 나와
[단독영상]“삼성물산 가거도 부실공사 은폐했다” 증언 나와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0.06.22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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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부풀리기로 천문학적 정부지원금 횡령의혹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삼성물산의 가거도 공사가 부실로 시공됐다는 증언이 나와 향후 검찰의 추가조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이 공사과정에서 영수증 부풀리기를 통해 공사에 투입된 정부지원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혹의 정점에는 이재용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영호 사장(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전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전무)이 있다. 그는 가거도 공사 당시 실무최고 책임자였다.

이에 사정기관 안팎에서 “해경의 수사가 이 사장 등 공사 실무책임라인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해양경찰청이 수사 중인 가거도 공사건을 두고 업계에서도 “이 사건이 검찰로 송치한 이후 최치훈 이영호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삼성물산의 최고핵심이자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의 핵심측근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가거도 수사가 향후 검찰로 송치될 경우 칼날이 이들을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뉴스블리치는 가거도 공사가 부실로 진행됐으며 비용처리에도 여러 의혹이 있다는 증언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당시 엔지니어로 공사에 참여한 A씨는 직접작성한 ‘사실확인서’를 통해 “삼성물산이 부실로 공사를 시공하고 이를 은폐했다”고 폭로했다. 

또 하청업체 ○○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가거도공사 정부지원금을 집행하는데 있어 원가부풀리기 등으로 공사예산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의 한 소식통은 22일 “삼성물산 가거도 수사에 대해 현재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해당 증언은 현재까지 확보된 내용이 아니어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부실공사 관련 증언 등에 대해서는 확보될 경우 추가로 수사할 수도 있다”며 “삼성물산의 공사대금부풀리기와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거도 공사 관련 사건은 빠르면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가거도 공사는 2013년 1월부터 시작돼 2018년에 완공됐다. 이 공사는 가거도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정부가 1189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삼성물산측은 설계변경을 요청하여 추가로 450억원을 더 받았다.

가거도는 해마다 파도로 인한 방파제 파손과 재시공의 반복으로 지난 35년간 천문학적인 세금이 투입된 곳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해양수산부는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도급자로는 입찰경쟁으로 최저공사비용을 제시한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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