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여친 집 찾아가, 여친 아버지 살해 20대..25년 선고
헤어지자는 여친 집 찾아가, 여친 아버지 살해 20대..25년 선고
  • 윤희준 기자
  • 승인 2020.06.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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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여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은 19일 여자친구가 헤어지기 위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16일 헤어지자며 여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피해자의 아버지인 B(56)씨를 살해하고 10대인 남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무면허로 운전과 두 차례에 걸쳐 28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A씨는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남동생이 욕설이 섞인 말투를 사용하며 자신을 기분 나쁘게 대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이었던 피해자는 집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인 A씨와 헤어지기 위해 만나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은 단순히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이 아닌가는 의심마저 든다"며 "살인죄는 세상의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로서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전에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사기, 컴퓨터등사용사기, 상해,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기소, 재판을 받던 중임에도 이 사건 살인 등을 범했다"며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심대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음이 명백함으로 이에 무거운 책임에 상응하는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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