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그리스 '성매매 업소' 재개장, 방역용 영업 지침에 종사자 반발
코로나 확산 속 그리스 '성매매 업소' 재개장, 방역용 영업 지침에 종사자 반발
  • 윤희준 기자
  • 승인 2020.06.17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남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홍등가를 지나고 있다. 독일 성매매업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밤 생활의 한 부분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성매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갑작스레 침체에 빠졌다고 밝혔다. 2020.03.17.[사진=뉴시스]

 

코로나19 피해가 타국가에 비해 심하지 않는 그리스 정부가 15일 부터 성매매 업소의 재개장을 허락한 가운데, 엄격한 영업 수칙이 종사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BBC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홍등가'에 내려진 방역용 영업 지침은 종사자와 고객의 마스크 착용, 현금계산 불가, 고객의 이름 및 전화번호 기재가 요구되고 있다.

고객의 개인 정보는 만일의 감염 추적에 대비한 것으로 4주 동안 뜯어볼 수 없는 봉인된 봉투에 보관된다.

고객 1인당 업소 방문 시간이 15분으로 제한되어 있고 창문과 문을 상시 환기를 위해 활짝 열어둬야 하며 고객이 나가는 즉시 1회용 침대 시트와 글러브 등이 교체되어야 한다.

파트너가 되는 두 사람은 되도록 머리가 서로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며, 종사자와 고객 모두의 건강 및 확산 예방을 위해 마련된 당국의 지침에 "일을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너무 심하다"고 반발하는 종사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000만의 그리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150명에 사망자가 18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며 빈곤국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수입 급감과 이에 따른 가족 생계 곤란이 뉴스로 알려지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