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5년 장기임차 계약 체결
대통령 전용기, 5년 장기임차 계약 체결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5.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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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뒤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6.29.[사진=뉴시스]
지난해 6월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뒤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6.29.[사진=뉴시스]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구매가 아닌 신형 항공기로 교체해 5년 동안 장기 임차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오후 공군 1호기 장기임차 사업(3차)에 단독 입찰한 대한항공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공군 1호기 임차 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이다.

공군 1호기 임차사업은 대통령 등 정부 주요인사의 국내외 임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업체로부터 여객기와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을 포괄적으로 5년 동안 임차하는 사업이다.

국방부가 현재 공군 1호기로 사용되는 B747-400(2001년식) 기종을 대체할 신형 항공기에 대해 경쟁입찰 공고를 낸 결과, 이번에 B747-8i 기종으로 입찰에 참여한 대한항공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

B747-400 후속 기종인 B747-8i는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항공기로 1만4815㎞를 14시간 가까이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도 노후화된 VC-25(미국 에어포스 원)를 교체하기 위해 B747-8i 기종을 도입한 바 있다.

5년 간 3003억원에 계약된 신형 공군 1호기는 업무수행이 가능한 대통령 전용실과 침실, 회의실, 수행원석, 기자석 등 객실 내부 개조, 외부 도장 등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군과 위성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 위성통신망, 미사일 경보·방어장치 등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들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공군 1호기 도입과 함께 안정적인 임무수행 여건 보장을 위해 2019년 이후 제작된 예비 엔진 1대도 제공된다. 또 공군 1호기에 문제가 발생할 때 사용할 예비기와 완전히 분해 조립하는 창정비 등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 구매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의 국격을 봤을 때 당연히 검토될 사항"이라며 "현재까지는 (검토를) 안 하고 있지만 가용예산 범위나 환경이 변화되면 구매 검토를 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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