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세탁' 과제 내준 교사, 징계 최고 수위 '파면'
'팬티 세탁' 과제 내준 교사, 징계 최고 수위 '파면'
  • 윤희준 기자
  • 승인 2020.05.2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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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빨래를 숙제로 내 논란을 일으킨 울산의 한 초등학교 남교사 개인블로그에 여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있다. 2020.04.28.[사진=뉴시스]
속옷 빨래를 숙제로 내 논란을 일으킨 울산의 한 초등학교 남교사 개인블로그에 여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있다. 2020.04.28.[사진=뉴시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교사가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처분을 받았다.

연금과 수당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해임 처분과는 달리, 파면은 연금과 퇴직수당을 50%만 받을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9일 A교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시교육청이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한 배경은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징계위는 A씨가 국가공무원법 63조 '품위 유지의 의무'와 64조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체적인 파면 사유는 학생과 동료교사에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SNS에 교원 품위를 손상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교원 유튜브 활동 등으로 복무지침 위반,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위반 등이다.

논란은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가 지난달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한 네이버 밴드에 1학년 신입생 자기소개와 사진 등을 올리라고 한 것에서 비롯됐다. A씨는 학생들이 올린 사진에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좀 싫어한다고 전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을 본 부모는 지난 4월 27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고 당시 신고를 받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이 학부모에게 A교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답장했다.

그러나 A교사는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고도 댓글을 삭제하지 않았고 4월 24일 '효행숙제'란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팬티를 세탁하게 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라는 숙제를 냈다. 그는 학생들이 속옷을 세탁한 사진을 올리자 "예쁜 잠옷, 예쁜 속옷. 부끄부끄"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분홍색 속옷 예뻐여" "매력적이고 섹시한 xx" "매력적이고 섹시한 응가" 등 댓글 등을 적었다.

결국 한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A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은 28일 기준 22만5764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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