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어 존엄 위해 "중국어 통역 중단" 촉구
中, 중국어 존엄 위해 "중국어 통역 중단" 촉구
  • 유민준 기자
  • 승인 2020.05.2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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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다. 2020.05.22.[사진=뉴시스]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다. 2020.05.22.[사진=뉴시스]

 

중국의 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가 27일 중국어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이나 주요 행상 등에서 중국어 통역을 해주는 것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들어 중국어의 존엄성 보호를 선동해 왔다.

중국 후난 성 주저우 시장 겸 공산당 부비서인 양웨이궈는 주요 외교 행사 및 언론 브리핑에 중국어를 통역하지 않는 것이 중국 문화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주요 행사의 효율성을 향상 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어는 문명을 위한 매개체로 상당 부분 우리 민족 문화와 정신을 담고 있다"면서 "공식 언론 브리핑과 회의에서 외국어 통역을 중단함으로써 중국 문화의 세계 확산을 효과적으로 촉진, 중국어의 호소력과 영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국의 주도권과 국제 담화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고 중국 문화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세계 외국어 언론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외교관들을 무더기로 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가입시키는 등 국제적으로 중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은 '자국내 문화 신뢰'를 촉구하는 반면 대외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공산당의 지정학적·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거나 부추기기도 하며 중국의 관영 매체들을 이용해 왔다.

양웨이궈 대표는 "외국 기자들이 중국어에 숙달하고 현지 관습을 따라야 한다"며 "해외에서 중국어 번역이 제공되지 않는데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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