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 킬(KILL) 한다" 중학생 피의자 2명 구속, '소년법' 개정 촉구 봇물
"오늘 너 킬(KILL) 한다" 중학생 피의자 2명 구속, '소년법' 개정 촉구 봇물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4.1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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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같은학교에 다니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A(15)군과 B(15)군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09.[사진=뉴시스]
9일 오후 같은학교에 다니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A(15)군과 B(15)군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09.[사진=뉴시스]

"오늘 너 킬(KILL) 한다"의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 2명이 구속됐다.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해 학생 2명이 같은 중학교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들은 B양을 밖으로 불러내기 위해 B양과 친한 후배A를 불러 B양이 나오지 않으면 후배A를 폭행하겠다 협박한 해 불러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C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올려 알려진 사건이다. 당시 청원 하루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이달 10일 11시 기준 3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찰은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가해자와 B양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다. 경찰은 가해자들의 DNA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B양의 몸에서 피의자의 DNA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중 한 명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1명 등에게 출석 정지 3일과 강제 전학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두 곳으로 강제 전학을 갔고 재학 중인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 중 한 명은 지난해 이미 학교 폭력으로 강제전학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이러한 성폭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한편, 가해 학생들의 1차 처벌이 고작 출석 정지 3일과 강제 전학 처분이었다는 것이 알려지자 범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에서 부터 중범죄를 저지른 가해 학생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이 재범을 일으키는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여론이 모여, 원초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소년법' 개정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오늘 법정으로 출석하며 언론에 처음 모습이 공개됐다. 피의자 중 한명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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