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결국 '라이더'들도 터졌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결국 '라이더'들도 터졌다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4.0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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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의민족 배달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사옥 앞에서 일방적 배달료 삭감 반대 및 지역 차별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02.17.[사진=뉴시스]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의민족 배달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사옥 앞에서 일방적 배달료 삭감 반대 및 지역 차별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02.17.[사진=뉴시스]

 

4월 부터 가맹업체에 '정률제'를 적용해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킨 배달의민족이 이번에는 배민 라이더에 주는 수수료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라이더 모집을 위해 한시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이 프로모션이 종료에 따른 결과라지만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수입이 줄고 노동강도가 강해졌다는 불만만 커지고 있다.

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 1건당 라이더의 수수료는 지난해 11월 5천500원대, 12월 5천원대에서 올해 1월부터는 평균 4천우너대로 감소했다.

이와같은 감소는 앞서 라이더에게 기본 배달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이 지난해 말 종료됐기 때문이다.

라이더들의 올해 건당 지급액은 지난해 전체 평균 4천300원대로 나타났다.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지난해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시기에는 기본 수수료에 프로모션이 더해져 건당 6천500원 이었다"며 "프로모션 종료 후 올해 지급액이 지난해 가장 많았을 때의 절반 수준인 3천원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라이더를 단기간 대량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어느 정도 모이니까 다시 단가를 내린 것"이라며 "이번에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문제가 됐지만 라이더에 대한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문제가 되는건 라이더들은 지역별로 받는 수수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서울은 건당 수수료가 3천원인 반면 부산은 2천500원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체계는 동일한데 라이더는 지역별로 다른 금액을 지급하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지급액이 다른 이유나 기준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한시적 부가 혜택으로 프로모션이 사전 고지됐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기본 수수료 중심의 배달료 체계로 전환됐다"며 "라이더에게는 고객이 낸 배달료에 회사가 약 1천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지급액의 차이에 대한 입장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주문 건수나 라이더가 더 많다"면서 "지역별 배차 효율과 배달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든 가맹업체에 '정률제'를 시행한 배달의민족은 월 매출과 상관 없이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체계에서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되는 '정률제' 전환으로 '갑질'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공공배달앱'을 만들어 맞대응 하기로 하자 배달의민족은 거듭 사과하며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계속된 배민의 수수료 논란 속에 이번엔 라이더들의 임금 논란까지 더해지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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