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성착취물 가지고 있다" 자수한 20대 남성, 경찰 조사 중 응급실 이송
"n번방 성착취물 가지고 있다" 자수한 20대 남성, 경찰 조사 중 응급실 이송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3.26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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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이 심화된 가운데 자신이 n번방의 성 착취물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20대가 음독한 사실이 경찰 조사 중 뒤늦게 밝혀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후 11시40분쯤 A씨(28)가 자수하러 직접 경찰서에 왔다.

A씨는 자신이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뒤,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고 사이버팀에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휴대폰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피의자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져 불안했다"고 자수 동기를 밝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 조사 경찰관에게 "사실 경찰서로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19구급대를 불러 A씨를 응급 치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식 입건할 계획이다.

n번방 성 착취물 사진을 소유하고 있던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고 경찰 진술 과정에서 말해, 익명의 인물이 n번방 운영자 조주빈 외 다른 유포자 일 수도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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