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강행, 그땐 죄송.." 정의당의 계속된 추락
"조국 임명 강행, 그땐 죄송.." 정의당의 계속된 추락
  • 김지영
  • 승인 2020.03.2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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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정의당답게 '청년정의'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사진=뉴시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정의당답게 '청년정의'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사진=뉴시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해하며 범야권에 비판을 받았다. 집권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했지만, '정의'를 모토로 갖는 정의당은 이를 반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4·15 총선을 21일 앞둔 시점에 나온 첫번째 사과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청년 후보 7명과 지역구 청년 후보 등은 2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더 크고 영향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선거 제도를 개혁할 힘을 갖기 위해 이번 한 번만 타협하면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의당이 입법하려고 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키 위해 조 전 장관의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했고 이를 통해 민주당의 힘을 얻어 선거법 개정에 도움을 받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거대책본부장은 "정의당은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주실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정의당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지금까지 비판해온 거대 양당의 모습을 닮아간 것에 반성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선거법으로 총선 전에 여야 각 정당에서 잡음을 만들어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정의당은 비례대표 위성 정당의 출현을 막지 못했다. 위성 정당의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를 금지하기 위한 입법도 하지 못했다"면서 "의석수 쟁탈 꼼수로 혼탁해진 정치의 대가는 국민들이 치르게 될 것이기에 정의당은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고"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정의당의 '태도돌변'에 총선과 관련한 지지율 하락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최근 4%대를 유지하던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 23일 '리얼미터' 정당 여론조사를 토대로 3.7%대로 추락했다. 이는 앞서 정의당이 밝힌 '위성 정당'이 난립하며 자기 살을 깎는 자충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 '대리게임' 논란을 겪고 있는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후보(1번)의 공천 순번이 결과적으로 국민들에 등을 돌리게 만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떳떳하지 못한 행동에 고개숙인 정의당을 보며 일각에서는 '이번엔 안 속는다' '악어의 눈물(거짓말)' 이라며 비판하는 반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것'이라며 지지하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총선이 21일 앞으로 다가온 이때 정의당은 돌연 입장을 바꾸며 '총선 전 표심 겨냥'이 농후한 입장을 내며 향후 '총선 판세'에 어떤 작용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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