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저밤이' 조주빈, "신상공개 확정"..박사방 이용자들 처벌 가능한가
'낮저밤이' 조주빈, "신상공개 확정"..박사방 이용자들 처벌 가능한가
  • 유성일 기자
  • 승인 2020.03.2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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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조주빈, 25일 오전 포토라인 서
경찰 "피의자 인권보호, 2차피해 우려 검토했으나 범행수법 악질적·반복적"
n번방 이용자에 대한 전면 수사는?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상이 24일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0.03.24.[사진=뉴시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상이 24일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0.03.24.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국민적 불안 심리가 만연한 가운데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렘에서 여성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25)에게 범국민적 분노가 솟구치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운영자 조주빈(25)이 여성의 성착취물 등을 제작하여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텔레그램을 이용, 거액의 입장료를 받아 유포해 온 사건으로 피의자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대화방을 삭제하면 기록이 안 남는다는 점을 이용해 거액의 입장료를 현금이나 카드결제 대신 추적이 불가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등으로 받아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인 엽기적인 악성 성범죄다.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성착취물의 대상에 현재까지 16명의 미성년자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피해자들의 신상공개가 가감없이 이루어졌다는데 있다. 피의자 조주빈은 SNS 등으로 고액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겠다고 꿰어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뒤 이 피해자들에게 성착취물을 제작하도록 지시, 가담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피해자들에게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범죄행위가 국민들의 치를 떨게 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 부터 올해 3월까지 이러한 범죄를 통해 수억원의 현찰을 챙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검거 당시에도 조주빈의 방에서는 수억의 현찰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지난 16일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n번방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020.03.24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020.03.24

 

조주빈의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요구'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이는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4일 현재 256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한 '텔레그램 n번방을 이용한 가입자들 26만 명에 대한 전원 신상공개' 국민청원은 이날 183만명을 넘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국민 청원은 6일만에 약 44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쯤 피의자 조주빈(25)의 신상정보 공개를 공개하기로 결정, 25일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일각에서는 범국민적 분노를 산 조두빈의 사건에 신상공개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일궈낸 산물이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경찰은 조주빈의 신상공개 공개 바탕에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도 충분히 검토했으나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국민청원 게시판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조주빈이 아동·청소년 등을 포함해 74명에 이르는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가담, 유포한 범죄가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피해 여성들에게 스스로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도록 하고 새끼손가락을 들게 하는 등 엽기적이고 잔혹한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조주빈의 신상공개 소식을 통해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텔레그램 n번방 동시접속자가 1만명에 달한 적도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n번방과 박사방 이용자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향후 경찰의 n번방 이용자 수사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조주빈은 오는 25일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게 되면서 이후 공개된 신상정보로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낮에는 지역자원봉사로 미성년들을 돌봐주는 모범생인척 살던 조주빈, 밤에는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두얼굴의 조주빈이 경찰 수사 후 얼만 큼의 형량을 받아 죗값을 치룰지 모든 국민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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