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가 최초 발원지다, 주장한 '이 나라'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가 최초 발원지다, 주장한 '이 나라'
  • 윤희준 기자
  • 승인 2020.03.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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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가 이탈리아에서 발생했다는 발언이 나와 발원지 논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마리오 네그리 약학연구소 소장 주세페 레무치는 이달 19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은 작년 12월, 심지어 11월에도 특히 노인을 중심으로 매우 심각하고 알 수 없는 폐렴이 발병했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왜 당국이 제대로 발병을 억제하지 못했는가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무치 소장은 "이건 중국에서 전염병 발병을 알기도 전에 적어도 롬바르디아(북부 주)에서는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존재 자체를 몰랐던 전염병과 싸우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레무치 소장의 주장은 최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시장이 아닌 자신의 국가 즉,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발원했다는 것을 주장한 것이다.

그는 최근에서야 이탈리아 의사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며, 전염병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었을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1월 중순과 12월 초 사이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1월 말 중국인과 이탈리아인의 접촉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31일 중국과의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8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이 아니다. 정확히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두고 세계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초 '발원지' 중국은 연일 바이러스 발원국임을 거부하며 '발원지 떠 넘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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