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종훈, 불법촬영 인정 "이제라도 처벌받아 홀가분"?
가수 최종훈, 불법촬영 인정 "이제라도 처벌받아 홀가분"?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3.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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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5.09.[사진=뉴시스]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5.09.[사진=뉴시스]

 

정준영 등 동료 가수들과 집단 성폭행에 가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이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추가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현사1단독(부장판사 박진환) 심리로 열린 최씨의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의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함께 명령했다.

최씨는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씨는 "이번 사건 이후로 4년간 씻지 못할 죄책감으로 살아왔다"면서 "당시 죄를 짓는 줄도 모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제라도 처벌을 받게 돼 홀가분하다"면서 "제가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해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최씨 측은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200만원을 줄테니 봐달라고 말한 취지는 인정한다"면서 "이는 술에 취한 상태로 도주 중에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던 것으로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를 표한 것은 아니었다"며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최씨는 단체 채팅방에 있던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도 최씨는 발언 중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이제라도 처벌을 받게 돼 홀가분하다"는 표현이 '처벌을 받을 것을 알았음에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최씨의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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