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신종코로나'보균자? 네덜란드 KLM 항공, 화장실 인종차별 공식 사과
한국인은 '신종코로나'보균자? 네덜란드 KLM 항공, 화장실 인종차별 공식 사과
  • 유성일 기자
  • 승인 2020.02.1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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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항공사 KLM 기욤 글래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이문정 한국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암스테르담 발 인천행 KLM KL855 항공편 내부 화장실에는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붙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2020.02.14.[사진=뉴시스]
네덜란드 항공사 KLM 기욤 글래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이문정 한국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암스테르담 발 인천행 KLM KL855 항공편 내부 화장실에는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붙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2020.02.14.[사진=뉴시스]

KLM 네덜란드 항공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 한국인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기자회견장에는 KLM항공 기욤 글래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본부장, 이문정 한국지사장, 크리스 반 에르프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영업상무, 프랑수아 기우디첼리 아시아퍼시픽 사업 개발담당 등 경영진 4명이 참석했다.

KLM항공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 오전 기자회를 통해, 허리 숙여 사과했다. 사과문도 발표했으며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기욤 글래스 본부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일로 승객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기욤 본부장은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은 항공사의 운영 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결정은 승무원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승무원 개인의 실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라며 "일부 승객을 차별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을 전면 금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욤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유럽이 더 많은데,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격리하고 차별했을리가 없다"며 "이번 논란이 차별로 해석돼 한국 고객들에 심려를 끼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욤 본부장은 논란을 일으킨 KLM 항공 소속 승무원들에 대해 "면밀한 면담을 통해 사태 파악, 회사 방침에 따라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전 세계 KLM 승무원 대상으로 이번 논란의 과정과 징계 결과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KLM항공편 내 화장실 문 앞에 한국어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 사실이 한국으로 돌아오던 승객을 통해 SNS로 알려지면서 한국인만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로 취급한 인종차별이 아닌가 라는 의견이 나왔다. 당시 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135명이 한국이 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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