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1+1'갑질, 그 동안 납품업자만 울었다.
CU편의점 '1+1'갑질, 그 동안 납품업자만 울었다.
  • 유희준 기자
  • 승인 2020.02.13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내 대표 편의점 CU가 음료수 '1+1' 등의 이벤트를 할 때 납품업자에게 50% 이상의 비용을 부담지게 하는 갑질을 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편의점 브랜드 CU의 운영회사 비지에프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6억 74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매월 행사 운영전략 및 목적을 정한 뒤, 그에 맞는 여러 납품업자의 상품을 선정, '통합행사'라는 명칙의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79개 납품업자와 실시한 338건의 행사에 대해 판매촉진 비용의 50%를 초과한 금액 23억 9150만원 상당을 납품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지에프리테일에서 행한 갑질은 이와 같다. 회사 측은 서비스분에 대한 유통 마진을 포기하고 홍보비를 댈 테니 납품단가는 전부 납품업체에서 지불하라는 방식이었다. 업무 과정상 공정 분배로 보일수 있으나 실제 투입된 비용이 납품업체들에게 더 과중했다는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대규모 유통업자는 납품업자에게 판매촉진비용의 50%를 초과한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다.

다만 공정위는 자체 내부 준법감기 과정 중 위반행위를 적발했다는 점과 시스템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해 과징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지에프테일은 관련 대규모 유통업법을 통해 제재를 받은 첫 사례의 오명을 쓰게 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