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요코하마항 앞 크루즈' 승객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확진자 또 무더기 발생
아직도 '요코하마항 앞 크루즈' 승객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확진자 또 무더기 발생
  • 유민준 기자
  • 승인 2020.0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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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사진=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우한폐렴)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스 프린세스'에서 3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선내 감염자는 174명으로 또다시 급증했고, 승선객들과는 별도로 검역관 1명까지 감염됐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2일 "증상을 보인 승객 등을 조사한 결과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을 조사하는 검역관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에는 총 3711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다. 이들 중 선내에서 감염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492명으로, 나머지 인원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크루즈선에는 총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한국인들의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고 있어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크루즈선내 감염자가 순식간에 급증하는 원인으로, 좁은 선내 생활의 특성을 들 수 있다. 또한 고령자의 탑승이 많아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당국은 전했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일본 크루즈선 감염 환자가 초반에 10명이었을 당시 신속한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 환자들을 병원으로 격리시켰다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는 '도쿄 올림픽'을 염두하여 '바이러스 감염국'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크루즈선을 일본 요코하마항에 상륙시키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크루즈선내 승객들이 일본에 "상륙 전"이라며 감염자에 대한 나라별 집계 기록에서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분류해달라고 주장을 했고 WHO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본 주요 언론은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 일본 내 감염자가 현재 161명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재난 안전 대국'이라고 큰소리쳤던 일본의 민낯에 전 세계에서는 총 56개국, 3700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승객들의 건강과 안전한 신변 처리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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