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처벌'의 희생양? 정봉주, 당의 부적격 결정 수용
'감정 처벌'의 희생양? 정봉주, 당의 부적격 결정 수용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2.1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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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한 당의 결정을 사실상 수용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눈물을 삼켜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주어진 분야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와 맞서 싸워, 다스와 BBK를 끝까지 파헤쳤다"며 "지금 이 전 대통령을 감옥에 가게 만든 시발점이었다. 이명박 정권 내내 저는 온몸으로 저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MB의 정치 보복으로 1년간 생으로 감옥살이를 했다"며 "MB와 맞서 싸우지 않았더라면 감옥에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편안하게 국회의원을 잘하고 있었겠지 이런 후회가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 후보로서 부적격이라고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원 여러분,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며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한 동료들의 손에 의해서.. 하지만 저 정봉주를 잊지는 말아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향후 구체적 행보에 대해선 당의 후속 조치를 보며 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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