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윤 총장 회동..'청와대선거개입' 언급은 없었다
추 장관, 윤 총장 회동..'청와대선거개입' 언급은 없었다
  • 유성일 기자
  • 승인 2020.02.06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회동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07.[사진=뉴시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회동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07.[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을 방문, 윤석열 검찰총장과 회동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7일 이후 30일 만이다.

추 장관은 6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법무부 고위 간부들과 함께 약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 협조할 일이 아주 많다"며 "수사기관 개혁 협조를 위해 소통하자"고 말했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대검을 방문한 건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6.[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6.[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5일 추 장관은 '청와대선거개입' 관련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의원실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곧바로 언론에 공소장 전문이 공개됐다며 "이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국민의 알 권리 침해와 의혹만 가중 시키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4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을 입수했다며, 청와대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경찰의 수사 상황을 엿새에 한 번 꼴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도 반부패비서관실이 받은 수사 상황 보고서를 즉시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청와대가 울산경찰의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선거 전 18회, 선거 후 3회 등 총 21회에 걸쳐 수시로 점검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정말 "잘못된 관행"의 청산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이에 대한 공소장 비공개를 결정한 법무부 사이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회동에 '청와대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화기 애애했다'고 법무부와 대검 측은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