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 대표 '사퇴 거부'에 '집단 탈당' 예고한 소속 의원들
바른미래당 손 대표 '사퇴 거부'에 '집단 탈당' 예고한 소속 의원들
  • 임나리 기자
  • 승인 2020.02.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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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9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2.03. [사진=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9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2.03.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손학규 대표의 '사퇴 거부'에 '집단 탈당'을 예고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들은 3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제 더이상 손 대표와 정당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내주 중 집단 탈당 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손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당의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당권파, 비례대표 의원들 까지 손 대표의 사퇴를 설득했지만, 손 대표의 '고집'을 꺾지 못하면서 소속 의원들은 손 대표의 사퇴 시한을 10일로 정함과 동시에 이날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만일 10일까지 손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호남계를 중심으로 지역구 의원 7명이 전원 탈당하고, 이후 당권파, 안철수계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 총회를 통해 스스로 제명을 의결하게 된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 절차가 완료되면 무소속 상태로 '안철수 신당'에 의원 자격으로 입당이 가능하다.

앞서 설 연휴 마지막 날 손 대표를 찾은 안철수 전 의원은 손 대표에게 당의 비대위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 손 대표 측의 핵심 인물인 당권파 의원들 또한 손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손 대표가 원하시는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라"는 요구까지 했지만 손 대표는 완강히 거부했다.

이 때문에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최고위원들 뿐 아니라 주요 당직자들까지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손 대표는 "당내 최고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 투쟁의 일환'으로 출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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