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비대위 체제 전환, 비대위원장은 내가"...손학규 손에 안철수 행보 달렸다
안철수 "당 비대위 체제 전환, 비대위원장은 내가"...손학규 손에 안철수 행보 달렸다
  • 유민준 기자
  • 승인 2020.01.2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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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0.01.27.[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0.01.27.[사진=뉴시스]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8일 째인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했다.

안 전 의원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손 대표와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내일 의원단과 모임이 있어 (손 대표에게) 그 전까지 고민해보고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당이 겪은 어려움과제가 겪은 어려움, 탈당해 나간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등 당 사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안 전 의원 측근을 자임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안 전 의원이) 지도체제 개편을 얘기하며 그 대안으로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했다"며 "비대위원장을 누구에게 맡기냐고 했더니 자신에게 주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답을 주지 말고, 내일 의원단 모임이 있을 때까지 고민하고 답을 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0.01.27.[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0.01.27.[사진=뉴시스]

손 대표는 이를 수요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죠"라며 "안 전 의원의 이야기는 유승민계와 다를 게 없다. 왜 지도 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없다"며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 이야기도 없으니 검토해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안 전 의원은 기자들의 보수통합 입장 질문에 "질문이 100번 정도 된 것 같다. 녹음기 들고 올 걸 그랬다"며 "같은 이야기를 이제 더 이상 할 생각 없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손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이 요청한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과 관련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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