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신한 조용병 회장 1심 집유, 조 회장 "항소 준비"
'채용비리' 신한 조용병 회장 1심 집유, 조 회장 "항소 준비"
  • 유희준 기자
  • 승인 2020.0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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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22일 조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은행장으로 채용과정을 총괄해야함에도 특정인의 지원 사실을 인사팀에 알렸다"며 "인사부에 해당 지원자를 합격시키라고 명시적으로 지시 안했다고 하나 알리는 것만으로도 인사부의 채용 업무 적절성을 해치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피고인이 특정인과 임직원 자녀들의 명단을 보고받지 않았더라도 지원 사실을 알린 건 인사팀이 그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는 걸 인지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며 "위법한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오히려 가담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씨가 인사팀에 특정인을 합격시키라고 구체적인 지시가 없었다고 보이고 지원사실을 알린 지원자로 인해 다른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안 받은 점을 유리한 양형으로 참작했다"며 집행유예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 회장의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에 대해 "여성에게 불리한 기준을 일관하게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된 증거만으로는 채용에서 남녀를 차별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봤다.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조 회장은 선고 직후 "결과가 아쉽다"며 재판을 45차례 받으며 소명을 하려 했으나 미흡했고 후배들이 아픔을 겪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조 회장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당시 점수 조작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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