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취임 첫 검찰 인사 단행.. '윤석열 손발 짤라냈다' 평가 나오기도
추미애 장관, 취임 첫 검찰 인사 단행.. '윤석열 손발 짤라냈다' 평가 나오기도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1.08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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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01.08.[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8일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다.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4·26기) 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이 모두 교체됐다. 사실상 윤석열 총장의 '손과 발' 모두 짤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련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은 5개월 만에 전보가 이뤄지면서 좌천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회동을 위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07.[사진=뉴시스]

검찰 인사 단행 준비 과정에서 부터 법무부와 검찰은 마찰을 빚었다. 검찰 인사에 검찰총장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 이날 하루 각 2회씩 모두 4차례에 걸쳐 번갈아 공식 입장을 내며 치고받았다. 공개된 입장을 종합해 볼때 양측은 검찰청법 중 법무부장관이 검찰 인사를 할 때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는 부분을 두고 대립했다. 법무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이고, 검찰은 형식만 갖추려는 '요식 절차'라는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추 장관 취임으로 그동안 공석이었거나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 및 검사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통상적인 정기 승진 및 전보 조치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 정권을 겨냥해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 간부들과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검 주요 간부가 모두 전보 대상이 돼 핵심 요직에서 밀려난 점 등에 비춰 법무부의 이번 인사 의도 등이 사실상 드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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