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 사령관 "미국에 치명적 답변 보낼 것"... 美 인도양에 폭격기배치, 중동 고조 악화
이란 군 사령관 "미국에 치명적 답변 보낼 것"... 美 인도양에 폭격기배치, 중동 고조 악화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1.07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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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6일(현지시간) 테헤란 대학에서 열린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추모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1.06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6일(현지시간) 테헤란 대학에서 열린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추모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1.06

이란의 지상군 사령관인 '키우마르스 헤이다리' 준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위협은 단순한 허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테헤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40년간 이슬람 공화국(이란)을 위협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보복을 예고한 이란을 향해 미국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52곳의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 했었다.

헤이다리 준장은 "미국은 조만간 '치명적인 답변'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슬람 공화국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저항전선의 저력에 대한 두려움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인 알리 파다비 준장도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암살을 당한 이후 미국이 이란을 위협하는 것은 공포의 표시"라면서 "미국의 심리전은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위협은 솔레이마니와 그의 동료들의 순교에 대한 저항 전선의 반응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란은 이슬람 (율법)과 코란에 따라 미국의 공격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CNN은 익명의 미 당국자가, 미 국방부는 B-52폭격기 6대를 인도양 내 디에고가르시아 공군기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폭격기들은 지시를 받으면 이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군은 이미 중동 방어 강화를 위해 82공수단 소속 병력 3500명을 추가 배치하는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 5일에는 미 육군 레인저를 포함한 특수전 부대 병력을 이 지역에 추가로 배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도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지중해에서 훈련 중이던 바탄 상륙준비단이 페르시아만 쪽으로의 이동을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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