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공개 "문재앙" "멍청이" 만화 논란
한국당,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공개 "문재앙" "멍청이" 만화 논란
  • 유희준 기자
  • 승인 2019.10.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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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비하하는 말)이란다",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어"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이 같이 비꼬았다.

'오른소리 가족'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조부모 김대한·공정의, 부모 김민국·한마음, 자녀 김자유·김민주 그리고 반려견 덕구까지 3대 가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제작발표회에서 인형극을 통해 캐릭터 각각의 성격을 보여줬다. 특히 반려견 '덕구'를 황교안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정당사에 있어 당 차원의 가족 캐릭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는 아마 최초일 것이다"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가족 캐릭터 모습 그대로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한국당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청와대와 여당이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벌거벗은 임금님' 패러디 영상에 대해 "천인공노할 내용", "상대 깎아내려 자신 드높이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바른미래당도 "비판에도 품격을 지켜야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도 어김없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곤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른소리가족' 발표회가 그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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