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새 내각 각료들 야스쿠니 참배하나? 관심
아베 새 내각 각료들 야스쿠니 참배하나? 관심
  • 유희준 기자
  • 승인 2019.10.08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의 가을철 제사인 추계예대제가 오는 17~20일로 다가온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장관급 각료들이 참배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관방부(副)장관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정권의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개인 차원의 참배는 개인의 종교의 자유"라며 "정부로서 간섭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료들이 사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니시무라는 관방부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당한 여러분에게 명복을 빌고,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지난 2017년 4월 봄철 제사인 춘계예대제 이후 중단됐지만, 아베 총리가 지난 9월11일 극우 성향의 측근들을 대거 중용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터라 이번 추계예대제 때 각료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은 이번 개각에서 각료로 등용되기 직전인 올해 8월15일 일본의 패전일(종전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또 이번 개각에서 총무상으로 재등용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는 2017년 4월 춘계예대제에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활약하던 당시 현직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비판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발족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주변국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아베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있지만 매년 패전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보내고 있다.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