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두고…민주, 민생·경제 강조 vs 한국, 조국 때리기
한가위 앞두고…민주, 민생·경제 강조 vs 한국, 조국 때리기
  • 유민준 기자
  • 승인 2019.09.1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추석 명절을 앞둔 11일 여야는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귀성인사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연휴를 앞두고도 '조국 때리기'에 집중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역을 찾아 명절 교통 대책을 점검하고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민생·경제·안보 등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됐다. 이 대표는 특히 이날 발표된 8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면서 "지난달 취업자수(2735만8000명)가 전년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0.5% 상승하고 실업률은 1% 정도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경제 도발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의 뚝심 있는 경제 일자리 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10일) 합동참모본부(합참)을 방문한 이 대표는 우리 군의 안보태세에 이상이 없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한일관계에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가 문제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오히려 한미동맹이 훨씬 더 강고하게 단결돼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민체감 정책을 통해 민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제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을 살펴야 할 때"라며 "문제 있는 것은 수사기관에 맡겨두고 국회는 민생을 살피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정쟁은 중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일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8월 고용동향을 언급한 뒤 "이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정말 그런 것들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서 포용국가로 가는 확고한 디딤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정책 성과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하며 "명절 잘 보내시라"는 인사를 전했다.

반면 한국당은 귀성 인사 대신 국회에서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조국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 증거인멸과 수사 방해, 검찰 죽이기에 돌입했다"며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서울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릴레이 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은 인천과 수원, 성남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조국은 범법자다. 가족펀드를 통해 불법으로 정말 엄청난 돈을 벌었고 자식은 입학 비리를 통해 여러 적폐와 불법과 탈법을 통해 남들 가기 힘든 대학에 갔다"라며 "조국 부인이 기소됐다. 범죄했단 것 아닌가. 조카는 외국에 도피해있다. 가족 사기단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앞서 추석 연휴를 맞아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서도 '조국 파면 연대' 결성을 주장하며 조 장관 비판에 집중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앞에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분들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제가 제안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이날 서울역, 재래시장 등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귀성 인사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