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딸, 의전원 지원 전 생일 변경" 조국 "합격과 관계 없다"
김진태 "딸, 의전원 지원 전 생일 변경" 조국 "합격과 관계 없다"
  • 유민준 기자
  • 승인 2019.09.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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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기 전 생년월일을 변경한 배경이 석연찮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생년월일 정정 신청을 단기간 안에 승인해준 관할 법원의 판사가 후보자와 대학 동기라는 사실도 공개하면서 일종의 특혜를 의심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4년 8월 법원에 생년월일 변경을 신청해 주민등록번호를 수정했다. 기존 생년월일은 1991년 2월생으로 등록돼 있었으나 같은 해 9월 출생으로 정정했다. 조씨는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해 9월30일 최종 합격했다.

이를 두고 부산대 의전원의 모집 요강에 나이 제한은 없었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는 생각에 생년월일을 늦춰 나이를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91년 2월생으로 신고했을 때 2월에 태어났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했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당시 선친께서 학교를 빨리 보내려고 하셨다. 나중에 신고를 하셨을 걸로 추측을 하지만, 제가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 호적법상 출생증명서가 없어도 (신고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딸이) 대학병원에서 태어났으면 그 병원에서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주는데 인우보증서로 대체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조 후보자는 "저희 선친께서 그렇게 하셨으리라 생각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23년 간 생년월일을 변경하지 않다가 의전원 지원 전에 변경한 이유를 묻자, 조 후보는 "아이가 자기 원래생일을 갖고 싶다고 한 얘기가 오래되었다. 그래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그때 확실히 하겠다고 해서 법원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의전원 지원서에는 옛날 생일로 되어 있다. 합격도 옛날 생년원일로 나와 있다"며 "아이의 생년원일변경과 의전원 합격 여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것(생년월일)을 바꾼 판사가 창원지방법원의 서울법대 동기생 이모 판사다. 저건 몇 달을 바꿔줄 수가 없는 거다. 아는 판사친구 찾아가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조 후보는 "제가 변호사에게 맡겼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판사하고 일체 그때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 의원은 청문회 진행 중에 조 후보 딸의 호적등본 자료를 요구했고, 조 후보는 법무부에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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