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옹호 나서
북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옹호 나서
  • 유민준 기자
  • 승인 2019.09.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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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옹호하고 협정의 재검토 가능성을 밝힌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논평을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했다. 

노동신문은 2일 "거역할 수 없는 민심의 반일 기운"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기사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는 남조선(한국) 민심의 반영으로서 응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상당기간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에 대해 오늘 드러낸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사한 기사들을 자주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 정부가 협정 재검토 입장을 분명히하는 경우 이를 빌미로 남북관계 경색을 이어가는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노동신문은 협정파기와 관련해 "일본 반동들은 제 편에서 항의를 들이대는 뻔뻔스러운 추태를 부리고 있다" "일본의 강도적인 경제보복 책동에 대해 강건너 불보듯하던 미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파기되자 무슨 큰 일이나 난 듯이 펄쩍 뛰며 유감스럽다느니 실망스럽다느니하고 남조선 당국에 거듭 압력을 가하고 일본을 공공연히 편들고 있다"고 미국과 일본을 함께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문제는 바로 이러한 때에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친일적폐 청산구호를 들고 반일투쟁에 나선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공격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드러난 상전의 흉심"이라는 논평기사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결정과 관련하여 미국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남조선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을 단호히 배격해야 하며 치욕스러운 한미동맹을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외에도 "내짚은 걸음은 더욱 과감하게"라는 별도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갈대처럼 흔들리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대미추종의 종착점은 천길 낭떠러지"라는 기사에서도 "문제는 상전의 행태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절대적 굴종자세"라고 공격했다.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또다시 드러난 한미동맹의 진모습"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일본 분쟁을 놓고 미국이 중립을 표방하던 것이 사실상 거짓"이라며 "군국주의 부활에로 질주하고 있는 일본이 동북아시아의 대국들을 견제하는데서 이용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 있는 미국의 타산과 관련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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