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역대 첫 수소 전용차…"경제효과 기대"
文대통령, 역대 첫 수소 전용차…"경제효과 기대"
  • 유희준 기자
  • 승인 2019.08.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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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수소차 홍보 모델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역대 대통령 전용차 중 처음으로 수소차를 채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자동차'에서 제조한 수소차 '넥쏘'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했다. 넥쏘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수소 전용차를 평시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후 차량 내·외부를 정비해 문 대통령의 일정 성격에 따라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5분쯤 직접 대통령 전용 수소차에 탑승해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전용차로서 처음 수소차를 채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소차가 열게 될 우리 일상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판교, 같은해 10월 프랑스 순방 때 이어 세 번째 수소차에 탑승하게 됐다"며 "청와대는 (현재) 비서실 행정차량으로 수소차를 2대 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수소차를 탑승하는 자리에서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전체의 조립 공정을 담당하는 박계일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해, 향후 수소차의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 과장과 수소차의 생산능력 확충과 수소충전소 확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이날 수소차를 전용차로 도입한 배경과 관련해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문 대통령이 동참한다는 의지"라며 "수소 경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선택한 것은 수소차 산업에 대한 현 정부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청와대의 친환경 차량 확대 방침은 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

청와대는 향후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86%인 44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현재 수소차를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 5대 등 총 7대를 구매해 운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출범 후부터 해당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수소차 보급은 2017년 말 170대에서 올해 말 6400여 대로 약 37배 증가할 전망이다. 또 2020년 정부 예산안에도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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