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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까닭은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까닭은
  • 박동수 기자
  • 승인 2019.06.0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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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상무)가 시험대에 올랐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 승계구도에서 금융계열사를 이끌 것이 유력하다.

한화생명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4년 만에 부활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첫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김 상무가 실적을 개선하고, 종합검사를 잘 넘겨 차기 금융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감소한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생명업계 상황이 딱히 나쁜 것은 아니었다. 경쟁사인 삼성생명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4473억원, 교보생명은 285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54%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금감원 생보사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달 23일부터 약 열흘간 사전 종합검사를 받고 있다. 사전 종합검사가 끝나면 오는 6월 17일부터 본 검사를 4주간 받게 된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종합검사가 4년 만에 부활한다며 주목을 하는 분위기이지만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여러 차례 했던 검사를 한 번에 실시하는 것이지 특별한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분위기는 이와 다르다. 4년 만에 부활하는 금감원 종합검사인 만큼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첫 대상자로 올린 한화생명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 상무는 지난해 그룹 연말 인사에서 미래혁신 겸 해외총괄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영업·지원·미래혁신·해외 등 4개 부문 총괄, 14개 사업본부, 58개 팀으로 개편해 김 상무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한화생명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로 김 상무 리더십에 적지 않은 흠집이 생겼다는 말들이 금융권 주변에서 나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 상무가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또한 종합검사를 잘 넘긴다면 오히려 이번 위기가 금융권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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