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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펀드·리츠 시장은 활기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펀드·리츠 시장은 활기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3.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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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각종 세제 정책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부동산 펀드‧리츠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줄곧 하락세를 지속, 총 0.89% 떨어지는 등 당분간 부동산 거래 실종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제를 대폭 강화하는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 유퍼스트 부동산신탁 25호',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1호', '한국투자 밀라노 부동산투자신탁 1호' 등 올 들어 선보인 공모형 부동산 펀드 3종은 모두 완판되는 등 부동산 간접 투자 시장은 뜨겁다.

특히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지난달 11일,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부동산 펀드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5%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고질적으로 투기가 문제가 돼 왔던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는 데 반해 펀드, 리츠 등 부동산 간접 시장은 활성화책을 펴고 있다"며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은 주로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만큼 침체된 주택 경기에서 비켜나 있다"고 말했다.

2001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리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액 자산가,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리츠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공모리츠 시장은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코아아울렛 일산점과 평촌점 등을 보유한 이리츠코크렙과 판교의 크래프톤타워(옛 알파돔빌딩) 등을 보유한 신한알파리츠가 상장하며 공모리츠 시장 도약의 신호탄을 알렸다.

정부도 공모리츠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리츠 활성화 방침을 내놓았다. 또 올해 안으로 공모리츠의 지원과 사모리츠의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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